🎈어린이날을 미리 즐기다! 에버랜드+민속촌 1박 2일 여행기
— 처음 느껴본 짜릿함, 설렘, 그리고 용기까지 가득한 시간 —
다가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분명 에버랜드는 사람들로 북적일 게 분명했기에
우리는 조금 여유 있게, 4월 마지막 주 주말에 미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도, 저도, 인생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틀이었어요.
🚗 첫째 날 – 전통과 공포(?)가 함께했던 한국민속촌
4월 27일 일요일 아침 9시, 동해에서 출발한 우리는
약 4시간 뒤인 오후 1시쯤 용인 한국민속촌에 도착했습니다.
입장권은 꽃을 들고 오거나 착용하면 할인되는 프로모션 덕분에 단돈 19,000원!
그야말로 알차게 즐길 수 있었어요.
입장하자마자 전통 가옥들을 둘러보다 처음으로 ‘소’를 본 아이들은 무척 신기해했어요.
짚으로 새끼를 꼬아 전통 짚신을 만드는 아저씨의 모습도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디지털 세상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정말 생소하고 특별한 광경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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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이자 예상치 못한 강렬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공포 체험관인 ‘살귀옥’!
사실 엄마들은 "그냥 다른 거 보자"며 말렸지만,
아이들은 "꼭 가보고 싶다"며 기어코 티켓 발급까지 완료했죠.
기다리면서도 설렘 반, 두려움 반의 표정들이 눈에 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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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준이 친구 한 명은 도중에 겁에 질려 포기.
남은 세 명은 어둠 속에서 울며 소리 지르며 길을 헤매다가
결국 귀신들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에 성공했답니다.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무서웠던지, 나와서는 한참을 멍하니 있었어요.
그 후엔 겁먹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전통놀이와 부채춤 공연을 관람했어요.
중간엔 그네도 타며 한숨 돌리고, 작은 놀이기구 존으로 이동해서는
무려 바이킹을 5번 연속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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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더니 왜 그렇게 좋아하던지요 😄
🏨 숙소 체크인 – 놀고, 먹고, 자고 완벽한 하루 마무리
놀다 보니 어느덧 저녁, **‘여기어때’ 앱으로 예약한 ‘더 트리니 어반 스위트’**에 도착했습니다.
8만원에 투베드룸 구성이라 아이들끼리 한 방에서, 엄마들은 또 따로 편하게 잘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숙소가 깔끔하고 넓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답니다.
샤워 후엔 치킨과 컵라면,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 타임!
정말 배꼽 빠지게 웃고 떠들다 잠이 들었어요.
🎢 둘째 날 – 에버랜드에서 ‘인생 최고의 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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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월요일 아침 7시 기상, 간단히 식사하고
8시 40분 숙소를 나서 9시 30분경 에버랜드 주차장 도착!
"평일이니까 한산하겠지?" 했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 엄마가 “이 정도면 오늘 한가한 거예요~” 하시길래
속으로 더 놀랐답니다. 😳
10시 입장과 동시에 스마트 줄서기로 팬더 관람 예약에 성공했지만,
로스트밸리 줄이 너무 길어 결국 팬더는 패스하고 로스트밸리에 올인!
50분을 기다려 기린, 사자, 타조 등을 관람했는데
아이들 말로는 "생각보다 덜 신기했다"며 슬쩍 담담한 반응... 😅
이후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물에 흠뻑 젖었지만
내내 웃으며 꺄르르~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 놀이기구 퍼레이드 & T익스프레스 대도전
렛츠 트위스트, 더블락스핀을 각각 2번씩 탄 아이들은
신났지만, 친구 엄마는 울렁증 때문에 계속 화장실만 왔다 갔다… 😅
저는 아예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 무사 통과!
아이들끼리는 허리케인을 탔고, 바이킹은 아쉽게도 공사 중이라 불가.
점심은 원래 햄버거를 먹으려 했지만 친구 엄마 상태 때문에
아이들만 핫도그와 소시지로 간단히 해결했어요.
다음은 롤링엑스트레인 → T익스프레스 대기
줄을 서며 T익스프레스를 계속 쳐다보던 아이가
결국 “엄마, 꼭 같이 타자!”고 했고…
겁이 많아 망설였지만, 아들을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무려 50분을 기다려 T익스프레스 탑승 성공!
저는 거의 눈 감고 탔지만 아이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내려왔어요.
그리고 아이가 꺼낸 말,
“엄마,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야.”
🌈 감사한 하루, 잊지 못할 추억
그날 워치에 찍힌 걸음 수는 20,000보가 넘었고,
다리도 아프고 목소리도 잠겼지만,
아이와 함께한 시간, 함께 웃고 울며 느낀 감정들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아들과 함께 또하난의 추억을 만들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또, 우리 아들에겐 용기, 도전, 감동이 함께한 어린이날 선물 같은 1박 2일이었습니다.
<에버랜드 퇴장하면서 >
📌 여행 꿀팁
- 꽃 들고 가면 민속촌 입장 할인 가능!
- 놀이공원은 월요일 아침부터 붐비니 조기 입장 필수
- 물놀이용 여벌 옷 꼭 챙기기
- 간이의자 & 간식 준비하면 기다림도 문제없어요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혹시 5월 5일 에버랜드를 고민 중이라면,
조금 일찍 다녀오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